[뉴스인] 국회 공회전...야당의 출구전략 있나? [박주선, 의원·노동일, 교수·이현종, 논설위원]

[뉴스인] 국회 공회전...야당의 출구전략 있나? [박주선, 의원·노동일, 교수·이현종, 논설위원]

2014.09.02.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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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한 정치권을 보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경파에 이끌려 국회를 외면하고 거리를 맴도는 야당 모습도 낯설지는 않지만 걱정거리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힘있는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긴장하지만 그 힘은 국민의 지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대책없는 강경투쟁을 비판하는 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찻잔 속의 태풍일지 아니면 야당 진로의 중요한 변수가 될 지는분명치 않습니다.

그나마 여론에 귀 기울이는 이들 의원들이 있어 야당에도 희망이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정국의 법칙 이현종 위원님 나오셨고요.

고정 패널입니다.

노동일 교수님. 오늘 한 분을 더 초대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야당의 진로에 대해서 어제도 저희가 집중토론했습니다마는 많은 시청자들께서 큰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도 이 문제를 집중토론하고 오늘 석간신문 문화일보가 대선주자 지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이 내용도 저희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야당 지지율이 속절없이 떨어지더라고요.

박 의원님, 이거 큰 일 아닙니까?

이래가지고는?

[인터뷰]

글쎄요, 걱정이고 또 저희 당을 지지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 또 죄송스럽고 미안스럽고 그렇습니다.

사실 세월호 입법과 관련해서 1차적 또는 궁극적 책임자는 대통령과 여당인데 세월호 입법을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을 대신해서 국민의 질책을 받고 있는 형국에서 참 역설적인 현상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 반성을 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 야당이 여당을 대신해서 질책을 받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우선 이 투쟁이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고, 또 국민의 지지도 없는 3무 투쟁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식상해하고 염증을 느끼고 있고 또 야당은 국회에 들어가더라도 의사일정에 합의를 안 해 주는 방법으로 여당을 세월호 입법을 촉구할 수 있고, 또 국회에 들어가서 세월호 입법과 정기국회에서 다뤄야 할 민생법안을 비롯한 일반 안건과 병행해서 추진하더라도 얼마든지 여당을 압박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들로부터는 실익도 없는 투쟁이라는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어서 좀 그렇고, 그다음에 정당한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라는 민심의 바닷속에 떠있는 돛단배와 같아서 국민이민심, 다시 말해 지지를 철회해 버리면 그 정당은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측면에서 매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 말씀은 의원총회에서도 하셨습니까?

[인터뷰]

이제 앞으로 해야죠.

[앵커]

지난 번 의원총회에서는 안하셨군요?

[인터뷰]

시간이 짧아가지고 원래 정기국회 개회와 관련된 국회 참여여부를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저희 뒤로 보여드리고 있는 이 의원들이요 어제 민집모.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전부터 있었던 모임이라면서요?

그 모임 26분인데 어제 오찬 모임에서 이 여덟 분이 참석을 하셨고.

아마 이분들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박 의원님도 있고요.

박지원 의원, 황주홍 의원, 김동철 의원, 노웅래 의원이죠?

또 김승남 의원.

저분이 최원식 의원인가요?

이렇게 8분이 핵심 멤버들인 것 같습니다.

3무투쟁이라는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하여튼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보면 정말 억울한, 본인들은 억울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당이 이번 투쟁에 임하면서 여러 가지 내부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예를 들어서 지금 당내 여러 가지 정당성이라든지 당 자체의 정당성.

이런 것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당 지도력도 없는 상태이고,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을 하면서 지금 굉장히 큰 위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보면 여론조사를 보면 한 10%까지 여론조사가 떨어진 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정말 야당 생긴 이래가장 낮은 지지율을 지금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지의 추이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요.

지지 추이 한번 보겠습니다.

오늘자 문화일보 조사죠, 이 위원님.

새누리당은 6월 8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44%에서 35. 5% 로 떨어졌고.

많이 떨어졌습니다, 여당도.

그런데 비율로 보면 야당이 더 많이 떨어졌단 말이죠.

25. 9% 에서 15. 8% 로 떨어졌으니까 하락률이 더 가파릅니다.

또 다른 조사도 있죠?

리얼미터 조사입니다.

리얼미터 조사가 제일 야당으로서는 충격인데요.

16.6%. 10% 대로 떨어져습니다.

47 대 16이니까 3배 차이가 나는데요.

3배 차이입니다.

2배 차이라도 충격적인데 3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인데요.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44:21.

역시 절반 이하로 야당 지지율이 지금 여당에 비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민집모 모임이 있은 다음에 당권을 위해서 이분들이 지금 모이는 거 아니냐, 결국 또 세력투쟁 아니냐.

비판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저희들은 민집모의 대표의원이 있습니다.

없습니다.

연락만 하는 간사만 있고요.

그다음 세월호는 국민적인 대참사고 역사에 지워질 수 없는 대한민국 수치인데 이것을 정치적으로 또는 개인의 정치적인 입신영달의 기회를 삼는 건 안 된다고 봅니다.

저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나 어쨌든 세력을 넓혀.

이쪽에서 말씀하시겠다고 했는데 이런 목소리와 의견을 모아 나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의원들 개개인을 만나보면 속내는 이렇게 강경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고 국회 내에서의 합법니다.

합법적인 실익 있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투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의원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공개적으로 본인 이름을 내세우기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같이 참여를 하자, 그런 취지에서 이야기한 거고 무슨 세력화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합의 파기 문제 때문에 여당으로부터는 완전히 무시를 당하고 있고 유족으로부터는 완전히 배제, 소외를 당하고 있는 그런 형국이어서 130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야당이 존재감을 상실하고 무력감에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이걸 책임을 면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이 투쟁이다.

이렇게 보는 견해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위기적 상황에서 우리가 대안을 마련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모을 수 있는 중지를 모으는 역할을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저희들이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세력화를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곤란한 입장이시겠죠.

교수님은 야당의 중도파, 온건파가 이렇게 세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또 하나의 세력투쟁, 부정적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부정적인 측면은 분명히 있겠죠.

그러나 야당 내 지금 여러 가지 계파가 존재한다는 건 다 아는 얘기고, 사실이고 그러니까 이른바 온건파라고 하는 그런 분들도 일종의 다른 계파에 속하지 않은.

그런 게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공개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것 뿐이지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 건 아닐 것 같고요.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언젠가 이 자리에서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황주홍 의원 나오셨을 때인가요, 그런데 지금 일부 주장하는 야당성을 선명해야 한다, 투쟁의 어떤 모습을 보여야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야당만 하겠다면.

계속 야당만 하겠다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말씀하신 모임도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아니겠습니까?

집권을 하는, 정당으로 당연히 집권을 지향해야죠.

집권하지 않고 야당은 계속 하겠다는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투쟁이라는 모습보다도 당연히 그것도 해야 되지만 사실은 정말 국민들이 보기에 믿음직하다, 정말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 저 정도면 이런 신뢰를 받아야 되는데 그런 모습, 이른바 정체성 분명히 하고 투쟁의 모습을 선명히 하는 그것만 가지고는 사실은 집권하기 어렵다는 거죠.

그러니까 온건파가 정말 믿음직한 그런 모습을 보이는 세력이 넓어져야 투쟁할 때도 필요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는 거니까, 정치가.

이런 세력이 넓어지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데 문제는 이분들이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생각은 이런데 말하기가 그렇다.

우리도 그렇잖아요.

보통 이렇게 온건한 성향의 사람들은 뭐가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뭐라고 수모를 당할까 봐 그 자리에서. 이런 것도 있고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한테 못해 보는 거거든요.

그런 면이 있는데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일종의 정말 세력화를 하고 나를 지원해 준 세력이 있다.

많은 사람이 나를 지지한다, 이런 생각을 가졌을 때 그런 얘기도 충분히 용기 있게 할 수 있겠죠.

[앵커]

그런 구심점이 만들어지고 진짜로 어떤 세력으로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력화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이번에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을 보면 그동안 범친노계 보면 알게 모르게 세력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잘 되어 있고.

[앵커]

본인들은 계파가 없다, 친노라는 것은 언론들이 붙인 실체없는 것일 뿐이다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경험을 공유하고 내부적으로 다 같이 밥 먹고 또 같이 일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밑에서의 단결력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의미하는 건 뭐냐면민집모 의원들 같은 경우 제가 볼 때 야당에서 이렇게 온건파 의원들이 처음으로 조직적으로 모이고 또 조직적인 행동을 하는 게 처음 인 것 같아요.

그걸 보면 결국은 앞으로 물론 지금은 느슨한 형태의 결합이지만 결국 당내 앞으로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김한길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어떤 식으로 구심점을 확보가 된다면 지도력이 확보가 된다면 하나의 정치적 계파로서 아니면 정치적 집권으로서의 그런 발전 가능성,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현재와 같이 당의 중요한 노선을 맡고 싸우고 있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강경노선과 온건, 중도 노선 가지고 싸우고 있기 때문에 이건 결코 어떤 면에서 보면 그냥 일시적인 그런 모임이 아니라 당의 앞으로 중요한 노선에 있어서 중요한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겠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박 의원님이 3선이신가요?

4선이신가요.

[인터뷰]

3선입니다.

[앵커]

3선 의원이시죠.

앞으로 필요에 따라서는 안철수 전 대표, 김한길 전 대표.

이분들하고도 뭔가 행동을 같이 하거나 또는 같이 논의를 하거나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인터뷰]

중진을 모아서 당 위기를 타개한다는 측면에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고 함께 논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과연 구심점이 누구일 것이냐, 이분들 사이에 민집모, 이 민집모는 누가 처음에 제안해서 만드시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누가 처음 제안해서 만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들은 민주당의 고질적인 병이 바로 계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계파를 해체를 해야 되고 또 저는 개인적으로 계파는 이번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당헌당규를 새로 정비할 때 당헌에 계파 활동을 금지하고 생성도 금지하는 법률을 마련하고 계파 활동을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마는 아까 노동일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집권을 위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나누고 지혜를 보태주고 하는 모임인데.

저희들이 또 하나의 계파를 형성했다고 한다면 그건 자가당착이 돼가지고 저희 존립의 근거가 없는 거죠.

[앵커]

계파를 금지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니까 친노, 구주류도 계파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을 하지 않거든요.

[인터뷰]

그것은 객관적으로 활동하고 주장하는 내용의 가치를 보면 본인들은 부인을 해도 계파가 있구나 하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어떤 걸 보면서 인식을 하십니까?

[인터뷰]

본인들 주장이 똘똘 뭉쳐지면서 그외 주장은 비이성적이고 분열세력이고 또 선명성을 훼손하는 세력으로 폄하를 하면서 정도를 넘는 비판을 하는 경우는 가끔 있는데 이런 걸 보게 되면 개개인이 만나게 되면 그런 색깔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개석상에 나타나면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 것이 끼리끼리 문화.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옛날 민주당 때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할 때 계파를 청산하고 밀실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측면에서 측면에서 국민참여경선제를 처음으로 도입을 해서 예상을 뒤엎고 집권을 한 일이 있었는데, 바로 그 시점을 반추하면서 이번 위기상황을 돌파해서 혁신을 해야만이 집권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온건파, 중도파가 세력하는 그 배경, 토대는요, 교수님.

호남민심이 움직이고 있다.

호남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을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교수님도 그런 분석에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번 세월호 참사는 사실은 무슨 지역갈등을 일으킬 것도 아니고, 보수, 진보가 있어야 될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이 문제가.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 그렇게 되어 버렸어요.

이런 것이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분노하고 아쉬워요, 이게.

우리 모두가 정말 100%가 이 문제를 다 접하면서 이게 국가 개조의 계기가 돼야 한다 다 시인하고 다 그렇게 생각했던 거 아닙니까?

그게 에너지가 모여야되는데 그런 점에서 참 아쉬운데.

이게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물론 여러 가지 배후세력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결국 호남이든 영남이든 누구든 이게 왜 이렇게 됐는지, 생기는 거죠.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게 마침 세월호 사건을 지지하는 건 야당이고, 반대하는 건 여당이고 그런 게 아니라는 말이죠, 아까 말씀하셨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그렇게 가고 있으니까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라는 민심들이 움직이는 거겠죠.

단순히 호남지역뿐만 아니고.

많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것이 야당의 장외투쟁을 나무라는 것이 반드시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것보다는 세월호 사건에 관한 국민의 에너지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그런 쪽으로 모아지는 것 같아요.

[앵커]

호남지역구 가보시면 야당의 진로와 노선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들 많이 하십니까?

[인터뷰]

매우 안타까운 것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 대해서 국민의 동정과 아픔을 같이 나누는 분위기가 전국을 가득 채웠었는데 이걸 정치권에서 잘못 처리를 하고 있는 바람에 세월호 가족들에게 너무 옛날처럼 국민을 동정하는 마음이라고 그럴까, 위로하는 마음이 가셔지고 있지 않나 하는 점을 느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세월호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비하되는 것 자체가 유가족에게 또 다른 큰 아픔을 준다고 생각이 되고.

또 하나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이걸 정치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여당 입장에서는 여야가 합의안을 두 번에 걸쳐 만들었습니다마는 결국 유족이 동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상태로 여야 합의로 국회처리가 된다면 유족은 유족대로 반발하고 국론분열이 되고 혼란은 갈수록 또 파장이 길어질 것이고.

그래서 다시 한 번 유족이 참여하면서 3자 협의체 속에서 논의를 하자고 그러는데 여당은 이걸 반대를 하면서 악의적으로 이 기회에 야당을 무력화시키겠다 하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정국이 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월호라는 참사는 기본과 원칙이 제대로 이행이 되지 않는 원인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세월호 사태를 수습을 하고 여기서 제2의 국가적인 도약과 혁신을 이루려고 한다면 또 다른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방향에서 출발이되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아까 안철수, 김한길의 연대가능성을 생각을 해 봤습니다마는 과연이 온건 중도파가 어떤 하나의 세력으로서 자리매김하려면 누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냐.

누가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냐, 저희가 몇정치인들을 후보로 좀 꼽아봤는데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서 꼽은 것인데 보시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위원님 말씀듣겠습니다.

보시죠.

거명이 됐었던 몇 명들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아무래도 물론 대선주자급, 그럴 가능성 있는 분들, 리더십 갖고 있는 분들과 그런 분들 중에서 또 이런 온건한 중도적 입장을 가진 분들.

특히 보면 안철수 의원, 한번 기스가 났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김부겸 전 의원 같은 경우에 특히 지역 감정 철폐를 위해서 대구 지역에서 나와서 했고요.

또 보면 물론 우리 박주선 의원님도 계시고 또 박지원 의원님도 계시고, 김영환 의원님도 계시고.

이런 분들이 전체적으로 집단적으로 지도체제 비슷하게 해서 그 속에서 좀 자연스럽게 리더십이 나오는, 누구 하나를 떨어뜨려서 당신이 하시오 이렇게 되면 이것 자체도 아까도 의원님께서 걱정하셨지만 계파의 색체로 비춰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좀 중진들이나 이런 분들이 집단체제로 움직여 나가는 것.

그 속에서 리더십이 나오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노 교수님은 면면들 보시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대표를 안 두겠다고 자꾸하는데 누가 될 거냐고 말씀하셔서.

곤란한 부분이고.

저도 사실 새로운 계파를 만든다든가 그룹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을 강경파와 대적을 한다든가 그렇게 가는 방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게는 안 하실 거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그야말로 민주당의 국민적 지지를 넓히는, 저변을 넓히는 것으로 가야지우리가 무슨 대표를 뽑고 여기서 뭘 만들어서 세력화를 한다는 그런 부분은 만약 그렇게 지향점으로 가면 바람직한 건 아니겠죠.

[앵커]

우문이지만 또 안 여쭤볼 수 없고 앵커는 가끔 우문을 해야 되는 그런 숙명이 있습니다.

다섯 분 중에 누가 좀 어떠십니까?

박 의원님 보시기에 면면을 보시기에?

수장 말고 뜻을 같이 한다든지.

[인터뷰]

저를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이 다들 중도 온건을 가지고 있는 분들로서 다 자격을 갖추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빠진 사람 없습니까?

저분들 말고 같이 뜻을 같이 할만한.

[인터뷰]

다른 국회의원도 다 마찬가지죠.

[앵커]

저 네분하고는 평소에 대화도 하고 자주 뜻을 나누시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잘 맞으십니까?

생각이 서로 맞으십니까?

[인터뷰]

생각이 완전 일치해 버리면 공산주의사회에서 공산당이나 다름없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치열한 논쟁과 토론 속에서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합일된 결론을 도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로 가치가 다른 걸 인정을 하고 그러나 또 똑같은 생각을 행동을 함께 하는.

그러니까 구동조미.

하나로 우리가 차이를 인정하는 그런 자세로 출발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지금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민주당 시절부터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에 이르는 구조적인 문제가 거기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자꾸 박영선 원내대표의 리더십, 리더십 이야기하는데 사실 리더십이 중요한 것보다도 물론 리더가 중요한 부분이 있겠죠.

과거 DJ같은 리더가 중요한 부분이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팔로우거든요.

자기들이 리더를 만들어놓고 거기 리더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속된말로 나무를 흔들어버리는.

그게 누가 리더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견이 있어도 다른 의견이 있어도 충분히 토론해서 어떤 결론이 나오면 자기가 거기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따라가야 그게 진정한 민주주의고 민주주의 정당이죠, 사실은.

그런데 민주당 과거 시절부터 지금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그랬죠.

그걸 보면 전혀 그런 게 없어요.

리더를 만들어놓고도 나와 생각이 다르면 나는 안 따라간다.

이렇게 해 버리니까 각각 정말 다 자기들이 다 영웅이니까 그렇게 해 버리면 사실은 이순신 장군이 와도 이것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주자 지지도.

오늘자 문화일보, 문화일보 결과니까요 이 위원님께서 설명해 주시면서 짧게 코멘트를 듣겠습니다.

시간이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자석간 문화일보가 조사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입니다.

[인터뷰]

보시면 아무래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단 선두권에 나서고 있고요.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안철수 의원의 대선주자 지지도가 많이 떨어진 걸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또 상당히 약진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번에 문재인 의원 같은 경우도 단식투쟁을 하면서 어느 정도 선두권에 계속적으로 위치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의원 지지도가 올랐네요.

[인터뷰]

아무래도 이번에 단식투쟁을 하면서 야당 지지자들의 구심점 역할.

본인도 아마 그걸 노렸던 것 같은데 그런 거의 효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인터뷰]

1, 2위가 현재 야당 소속 아닙니까?

당연히 현재 초점이 야당의 초점은 집권 내 초점이 맞춰져야 되는 거죠.

그리고 집권하려면 사실은 DJ, 노무현 야당 집권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현재 야당에.

DJ는 김종필, 박태준.

유신본당하고 손을 잡았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은 정몽준하고 단일화를 했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거기에 답이 있는 거예요, 사실은.

우리만 선명하게 잘하겠다가 아니라 사실은 중도쪽으로 지경을 넓혀야 저런 대선주자의 지지율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지금 처럼 야당.

갖고 있어도 뭐하겠습니까.

[앵커]

박 의원님도 같은 생각입니까?

[인터뷰]

공감합니다.

대선정국으로 볼 수도 없고, 앞으로 관행에서 얼마나 같은 부침이 있을 수 있고 또 국민으로부터의 비판과 지지와 성원을 받는 이슈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기대가 되는 거고요.

저희들이 중요한 관점으로 보자면 정치 지도자는 국민의 갈등을 양산하는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 아니라 국민의 갈등을 조종하고 혼란을 수습하는 데 앞장서는 것에 본분이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고 강경투쟁이냐, 온건투쟁이냐 하는 개념도 사실 모호하기는 합니다마는 국민이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너무 정도를 넘어서, 금도를 넘어서 가는 것은 강경투쟁이라고 볼 거고. 온건투쟁이라는 것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측면에서의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는 그런 투쟁이라고 저는 정의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광주 출신의 야당 3선 중진의원 박주선 의원님, 그리고 노동일 교수님, 이현종 논설위원님.

정국의 법칙이었습니다.

세 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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