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개회...송광호 체포동의안 보고

정기국회 개회...송광호 체포동의안 보고

2014.09.01.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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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오늘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의사 일정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일정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잠시 뒤에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가 3번째로 만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여야가 오늘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를 열었네요?

[기자]

국회는 오늘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 일정의 정기국회가 출항을 했습니다.

오늘 개회식은 국회법에 따라 자동개최된 것으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을 했습니다.

세월호 정국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여야가 본회의장에서 얼굴을 만난 것도 69일만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단 차례의 본회의도 열리지 않은 겁니다.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선출된 국회의원들도 오늘 처음으로 국회에서 당선 인사를 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이제는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갈등을 끝내야 할 때'라며 여야가 양보하고 타협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족들도 100% 만족을 줄 수 없는 정치의 한계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준다면 진통은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본회의가 개최되면서 지난 26일에 제출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자동 보고됐습니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사일정 계획을 확정하지 않으면서 본회의가 개회 시작부터 파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야당은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해 본회의 참석 방침을 정했습니다.

체포 동의안은 보고 이후 72시간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폐기되기 때문에 처리를 위해서는 여야가 3일까지 한 차례 더 본회의를 열어야 합니다.

여야는 또, 지난 7월 내정된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승인안도 가결시킨 뒤 약 30분 전쯤 회의를 마쳤습니다.

[앵커]

당초 우려와 달리 첫날 본회의는 순조롭게 시작을 한 것 같은데요.

일단 순항을 시작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긴 했지만 정기국회가 정상가동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정치연합은 여전히 세월호특별법 최우선 처리를 강조하고 있어 주요 법안 심사에 대한 의사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 여야 모두 여론 부담이 상당한데요.

현재로서는 세월호 정국 해소 외에 돌파구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약 30분 뒤로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유가족 대표단의 3차 회동에서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만남에선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지난 두 차례의 회동과 달리 어떤 새로운 제안이 오갈지가 관건입니다.

양측 모두 표면적으로는 별다른 입장차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오늘 만남에서는 특검 추천권을 놓고 유가족의 입장과 권한을 여야 재합의안보다 좀더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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