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6개월 만에 대규모 집회...여 '돌아오라'

야, 6개월 만에 대규모 집회...여 '돌아오라'

2014.08.30.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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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이제 거리 정치를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 간첩 조작 사건 규탄 대회 이후 6개월 만의 장외집회입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가 두 차례 파기된 데 대해 자신의 부족함으로 유족의 뜻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이 아직도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추석 전에는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별법은 청와대와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멈춰서 있습니다. 책임질 사람을 찾아서 책임을 묻자, 이런 당연한 요구가 바로 세월호 특별법입니다."

장외투쟁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각종 법안 처리에 대한 압박도 강해지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다음 달 정기국회에는 당장 참여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개회식에만 참석한 뒤 각 상임위별로 민생 투어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서울까지의 도보 행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집회가 마지막 장외투쟁이길 바란다며 제1야당의 국회 복귀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마지막 장외투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광장정치를 접고, 의회정치를 복원시켜야 합니다."

세월호법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여야 갈등 구조가 해소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조만간 열릴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와 유족의 3차 면담 결과가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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