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보유?...국방부 "가능성 없어"

북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보유?...국방부 "가능성 없어"

2014.08.27. 오후 5: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에 이어 이에 맞는 잠수함까지 보유했을까.

국방부는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북한이 끊임없이 비대칭 전력을 개발해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을 보유했다는 일부 주장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까지 갖췄을 수 있지만 검토결과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면 3천톤 급 이상의 잠수함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확인된 북한의 최대 규모 잠수함은 1800톤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승선한 잠수함이 바로 1800톤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입니다.

사거리 천 킬로미터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하려면 이보다 2배 이상 커야 하는데 한미정보자산으로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보유 척수 기준으로 볼 때 미국과 맞먹고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와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고작 12척에 불과합니다.

북한은 탐지가 어려운 동해의 수중환경을 감안해 크고 작은 비대칭 잠수함 전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발사용 잠수함까지 개발에 나설 경우 북한의 핵위협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할 수 있어 한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