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수단 273명 파견...체류비 등 '서면' 논의

북 선수단 273명 파견...체류비 등 '서면' 논의

2014.08.22.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 273명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남북은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체류비 지원 문제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앞으로 문서교환 방식으로 논의해가기로 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 273명을 파견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선수 150명과 임원, 심판진 등이 모두 포함된 숫자입니다.

지난 13일 북한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제출했던 것보다 80명 정도 줄어든 규모입니다.

참가 선수는 변동이 없고 심판과 임원진만 그만큼 줄었습니다.

북한은 이런 사항을 송강호 올림픽부위원장 명의의 서한으로 통보했습니다.

남북은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들도 서면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체류비용 지원문제도 포함됩니다.

[인터뷰: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국제 관례와 남북 간에 이루어졌던 몇차례 선수 파견 관례도 함께 고려해서 이 비용 문제를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문서교환 방식 논의를 고집한 것은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훈련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을지연습 기간에는 정식으로 남측과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놓고 실무접촉을 했지만 북한이 우리 측 협상 태도를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결렬됐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