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천AG 선수단 273명 파견 통보

북, 인천AG 선수단 273명 파견 통보

2014.08.22. 오후 3: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 273명을 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남북 실무접촉이 무산된 지 한달여 만인데 당초보다 80명 정도 줄어든 규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준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남북 실무접촉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는데, 어쨌든 북한 선수단 규모가 최종 결정됐군요?

[기자]

북한이 알려온 북측 선수단 규모는 총 273명입니다.

선수 150명과 임원과 심판진 등이 모두 포함된 숫자입니다.

당초 북한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지난 13일 제출했던 것보다는 80명 가까이 줄어든 규모입니다.

참가 선수는 변동이 없고 심판과 임원진 숫자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조추첨과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한 대표단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보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송강호 부위원장 명의 서한으로 우리측에 전달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남북 실무접촉 결렬 이후 한달여 만에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다만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서면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혀 앞으로 남북이 문서를 통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논의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문서 교환 방식을 제의한 것은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훈련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을지연습 기간에는 정식으로 남측과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이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의제로 놓고 실무접촉을 했지만 북한이 우리측 협상 태도를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결렬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호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