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민께 사과"...새정치 "명백한 야당 탄압"

새누리 "국민께 사과"...새정치 "명백한 야당 탄압"

2014.08.22.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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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여야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세월호특별법 여야 재합의안을 유가족들이 거부하면서 오늘부터 시작된 8월 임시국회는 당분간 공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어젯밤 국회의원 3명이 구속됐는데 여야 입장이 다르다고요?

[기자

새누리당은 국민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놨고, 새정치연합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규탄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앞에 사죄드린다면서, 해당 의원들은 사법당국의 조사에 끝까지 성실하게 임해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철도 부품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이와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오늘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 만큼 본회의를 열어 각종 경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자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소속 의원 3명 가운데 김재윤 의원 1명만 영장이 발부된 것을 지적하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공격했습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은 검찰 수사가 얼마나 부실하고 표적수사였는지를 입증한다며 검찰총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매년 8월이면 야당탄압 기획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어젯밤 구속된 김재윤 의원에 대한 영장 발부가 이치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밤 새정치민주연합이 소집한 임시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여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지만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 해결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여야 재합의안이 유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힌 이후 돌파구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임시국회 역시 당분간 가동이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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