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천AG 선수단 273명 참여 통보..."문서로 협의"

북, 인천AG 선수단 273명 참여 통보..."문서로 협의"

2014.08.22.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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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아시안게임 남북 실무 접촉이 무산된 가운데 북한이 인천아시안 게임에 선수단 270여 명을 참여시키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또 선수단 파견 문제는 남북간에 문서를 통해 협의하자고 제안해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인천아시안 게임 관련 남북 실무접촉이 무산된 가운데 북한이 문서를 통한 협의 의사를 밝혀왔군요.

[기자]

북한이 지난달 17일 남북 실무접촉 결렬 이후 중단된 인천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서면으로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이 문서를 통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논의하게 됐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조금전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조추첨과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한 대표단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 150명을 포함한 선수단이 273명이 참여할 것이라는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보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송강호 부위원장 명의 서한으로 우리측에 전달됐습니다.

또 북측이 앞으로 문서 교환 방식을 통해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해왔으며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고 필요한 협의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문서 교환 방식을 제의한 것은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기간에는 정식으로 협상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밝힌 선수단 규모 273명은 지난 1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에 선수 150명을 포함해 총 352명의 선수단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비교하면 80명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의제로 놓고 실무접촉을 했지만 북한이 우리측 협상 태도를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결렬됐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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