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건 '보고누락' 결론...사건 보강조사 착수

윤 일병 사건 '보고누락' 결론...사건 보강조사 착수

2014.08.11.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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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사건에 대한 감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군 수뇌부에 대한 보고가 누락됐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3군 사령부도 이번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국방부 감사가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엽기적인 가혹행위가 당시 군 수뇌부에 보고됐는 지 여부.

국방부 감사관실은 '보고누락'은 사실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사건의 조직적인 축소·은폐의혹도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한민구 국방장관은 어제 감사관으로부터 감사경과를 보고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 사안은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한점의 의혹없이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판단착오든 고의누락이든 중요사건의 보고가 누락된 부분에 대한 책임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직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특별 군 기강 확립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주요 지휘관 회의가 열린 점으로 미뤄 당시 수뇌부가 가혹행위를 전혀 몰랐는 지에 대해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모 병장 등 가해자 5명에 대해 전면적인 보강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사건을 28사단에서 넘겨받은 3군 사령부 검찰부는 조사가 끝나는대로 지난주 국방부 검찰단이 제시한 '살인죄' 기소범위도 가려낼 예정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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