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구타 사망 사건...긴급 회의 소집

국방부, 구타 사망 사건...긴급 회의 소집

2014.08.02.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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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28사단 윤 모 일병 구타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금 전부터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군 구타와 가혹행위 실태에 대한 조사와 함께 끊이지 않는 군내 폭력 행위에 대한 근절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장관 주재로 긴급 회의가 열리고 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국방부는 조금 전부터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군내 가혹행위와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렸습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28사단의 윤 모 일병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각 군에 유사한 사태가 있는지, 철저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파악 결과 관련 사실이 적발될 경우 관련자와 지휘관 전원에게 엄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각 군별로 가혹행위가 적발될 경우 일벌백계하고 또, 가혹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해군참모총장 공군참모 총장과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달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함께 충격적인 폭행사망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군의 부실한 관리 감독을 비판하는 여론 속에 긴급 소집됐습니다.

한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명 사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자식들을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는 군대 문화 조성을 위해 다시는 부실한 관리 감독 속에 폭력 행위가 발생해선 안된다면 강한 척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국방부는 앞서 어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타와 가혹행위를 비롯한 악습을 뿌리 뽑고, 병영문화를 개선하는 병영선진화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윤 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처벌 수위는 군 재판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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