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열망'...'잠룡' 재편?

변화의 '열망'...'잠룡' 재편?

2014.08.02.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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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와 역대 최대 규모의 재보선을 치르면서 정치권에서는 대권 '잠룡'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표심에서 드러난 변화의 열망을 누가,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권 기상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지난 두 달 동안 유권자들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습니다.

7·30 재보선에서 여당의 정치 신인들은 야당의 거물들을 눌렀고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보수정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쇄신과 젊음을 상징하는 인물들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인물과 세대 교체, 지역주의 타파의 열망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종훈, 정치평론가]
"유권자들은 당연히 지금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이고요. 기성 정치인들, 또 기성 대권 주자, 박근혜 대통령까지 포함해서 현재의 리더십에 대해서 별로 만족을 못 하고 있는 것이죠."

정치권의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된 변화와 혁신은 대권 후보군의 재편에도 불을 지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과감함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혁신을 실천할 차세대 후보들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창렬, 용인대학교 교수]
"기존의 후보군들이 구 정치 행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차세대 후보는 뭔가 유연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그런 정치인이 돼야..."

다만, 기존의 잠룡들도 변화의 물결에 잘 올라타기만 한다면 대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권에서는 당 대표로 선출돼 재보선 승리를 주도한 김무성 대표와 수도권 승리를 견인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여전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야권에서는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안 세력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문재인 의원 등에 대한 기대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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