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비대위 구성 논의...새누리, '당 혁신' 강조

새정치, 비대위 구성 논의...새누리, '당 혁신' 강조

2014.08.01.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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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 7·30 재보궐선거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사퇴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비상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며 비대위 구성방안을 논의 하고 있습니다.

당 체제 정비에 나선 새누리당은 선거 승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며 혁신을 거듭 강조하는 등 분위기를 다잡고 있습니다.

국회로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새정치연합은 오늘 비상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는데요, 비대위 구성 논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현재 비대위 구성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데요.

오늘 상임고문단,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비상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어제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의 사퇴로 당의 권력이 진공상태가 된 만큼, 조속한 시일 안에 비대위를 꾸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일단 오늘 오전 상임고문단은 당 혁신을 위한 비대위를 꾸려서 침체된 당을 수습하고, 당 대표 선출은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로 미루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금 뒤에는 당내 4선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비상회의가 다시 열리고, 각 계파별, 또차기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의견 수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 쯤 비대위원장이 결정되고 비대위 구성에 들어갈 전망인데요.

특히 이번 비대위는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전국의 당 조직을 새로 구성하는 막강한 권한이 주어집니다.

비대위원장은 직무대행인 박영선 원내대표가 그대로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김부겸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나 당 안팎의 제 3의 인사가 추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선거 승패에 따라 여야의 명암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의원총회가 열렸다고요?

[기자]

오늘 의총에는 나경원 의원 등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참석했는데요.

선거 승리의 들뜬 분위기가 다시 한번 확인되는 자리였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의총에서 선거 승리에만 연연하면 안 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 혁신을 시작하자며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

민생 경제를 살려서 서민들의 주름살을 펴 줘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당 차원의 세월호 피해자지원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대안을 내놨습니다.

김을동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해서 유가족들과 직접 접촉해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채택에서는 야당의 요구에 양보할 뜻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에 특검 추천권을 주는 것은 협상이 대상이 될수 없다고 못박았고, 국조특위 청문회에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야당의 요구도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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