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상상초월' 군 가혹행위...세상에 이런 일이

[e-만만] '상상초월' 군 가혹행위...세상에 이런 일이

2014.07.31.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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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얼마 전 GOP 임 병장 총기 난사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한번 심각한 군대 내 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부대 내 폭행으로 숨진 한 병사의 사건을 조사했더니 더 잔인한 가혹 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시면요.

지난 4월이었습니다.

육군 모 부대 소속 윤 모 일병이 내무반에서 음식을 먹다가 선임병 4명에게 구타를 당해 결국 숨졌습니다.

군 수사 결과 드러난 사실은 더 충격적이었는데요.

가해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들은 윤 일병을 새벽까지 잠을 재우지 않고 기마 자세로 서 있게 하고 치약 한 통을 강제로 먹게 했다고 합니다.

또, 윤 일병을 눕히고 1.5리터 물을 부어 고문을 하는가 하면 개 흉내를 내게 해 가래침을 핥아먹게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병사 관리를 책임져야 할 하사도 오히려 구타에 가담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군 수사 당국은 '상상하기 힘든 가혹 행위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병사 4명과 하사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지휘 감독의 책임을 물어 간부 16명을 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가혹 행위 소식에 네티즌들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댓글 보시면요.

'글을 읽는 것도 고통스러운데 어린 병사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눈물이 다 납니다.', '치가 떨립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라면서 비난을 쏟아냈고요.

또 다른 의견 보시면, '군대가 저러니까 임 병장 같은 괴물이 나오죠.'라며 사병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고, '신상 공개하세요! 저런 애들이 나중에 내 주변에 있을 거라 생각하니 끔찍합니다.'라면서 누군지 밝혀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끊이지 않는 군대 내 가혹 행위,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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