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새누리당 압승, 새정치연합 완패

11:4...새누리당 압승, 새정치연합 완패

2014.07.31.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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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15명을 뽑은 7·30 재·보궐 선거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5곳을 비롯해 11곳에서 승리를 거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4곳을 이기는 데 그쳤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말이 필요없는 새누리당의 압승, 새정치민주연합의 완패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접전지역 거의 대부분에서 승리를 거둬 11개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6곳에서 선거가 치러진 수도권에서 5곳을 얻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서울 동작 을에서는 나경원 당선인이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누르고 후보 단일화 바람을 차단했습니다.

격전지로 꼽힌 수원 벨트에서는 3곳 중 2곳을 얻어냈습니다.

수원 을에서 정미경 당선인이 백혜련 후보를 꺾었고, 수원 병에서는 신진 김용남 당선인이 거물 손학규 후보를 잡았습니다.

평택 을과 김포에서도 각각 유의동, 홍철호 당선인이 야당의 중진인 정장선, 김두관 후보를 제쳤습니다.

무엇보다 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이정현 당선인이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를 따돌리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밖에 충청권에서는 대전 대덕의 정용기, 충북 충주에서는 이종배,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김제식 당선인이 각각 승리하면서 지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완패를 설욕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기장 갑 배덕광, 울산 남구 을 박맹우 당선인도 무난히 당선되면서 대승을 이끌어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수원 정에서 앵커 출신 대변인 박광온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후보를 이겨 수도권 6곳 중 겨우 1곳을 건졌습니다.

광주 광산 을과 전남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까지 합쳐 승리한 곳은 모두 4곳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전체 의원 정수 300명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게 돼 원내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하게 됐고, 새정치연합은 130석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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