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9:6? 재보선 셈법

8:7? 9:6? 재보선 셈법

2014.07.30.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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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재보궐 선거는 15석이 걸려있는 데다 전국 곳곳에서 실시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정국의 향배가 바뀌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 그리고 여야 지도부의 명운도 이번 선거에 달렸는데요.

새누리당은 자체 분석 결과 8~9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은 6, 7곳에서 앞설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하지만 워낙 박빙의 승부처가 많은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치평론가들은 어떻게 내다봤을까요?

[인터뷰:황태순, 정치평론가]
"대략 승패가 나뉜다면 7:8 내지 8:7로 그것도 새누리당 쪽으로 넉넉하게 본다면 8석, 7석 정도인데..."

[인터뷰:최창렬, 용인대 교수]
"결론적으로 9:6 이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8:7, 7:8인데 어디가 새누리당이 7이냐 새정치연합이 8이냐. 결국 이 문제인 것 같아요."

새누리당 대 새정치민주연합이 8:7, 7:8이라면 무승부라고 봐야 할 텐데, 이 경우 서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당이 7석에 머물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비겼다는 비주류의 비판이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했다'는 기준은 바로 9석을 차지하는 것인데요.

이 경우 정권심판론이 점화되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체제의 조기 안착에도 차질이 생기는데요.

반대로 새누리당이 9곳을 차지하면서 승리하게 되면 여권은 순풍을 타게 될 전망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경제활성화 법안 등 주요 쟁점 법안 논의에서 새누리당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는데요.

반면 야당에서는 친노진영이 패배를 빌미로 당 지도부 흔들기에 나설 수 있고 조기 전당대회론 역시 불붙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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