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여야 아성 지역은?

수도권 여야 아성 지역은?

2014.07.30.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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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강해서 당선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선거가 진행되는 지역 중에는 수도권에도 이런 곳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결과는 어떨까요?

안보라 앵커가 전해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영남권은 지금의 여당이, 호남권은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반면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수도권은 비교적 후보들 간에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결과도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수도권에는 유독 특정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 있습니다.

어딘지 보겠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은 모두 5곳에서 선거가 한창인 경기도입니다.

먼저 경기도 서북쪽에 자리한 김포입니다.

지난 1996년부터 치러진 5차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계열이 네 차례 당선돼 여당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계열이 당선된 것은 지난 2000년 한 번 뿐인데 아무래도 북한과 마주한 서해5도와 가까운 지역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죠.

이번에는 남부에 자리한 평택을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다섯 차례 선거 결과, 1996년부터 네 번 연속 새정치민주연합 계열이 승리를 했고요.

지난 19대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재영 전 의원 깃발이 어렵게 꽂았지만 결국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선거를 하게 됐습니다.

김포와 평택을이 각각 4:1, 1:4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면, 아예 특정 정당 바라기라 불리는 지역도 있습니다.

4개 지역구 가운데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수원입니다.

먼저, 수원병, 팔달지역입니다.

최근 다섯 번의 선거에서 모두 새누리당 계열 의원이 당선이 됐습니다.

이 지역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역구였는데 아버지 고 남평우 의원 때부터 한결같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온 곳입니다.

반대로 선거 때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손을 들어준 지역구는 바로 수원정, 영통입니다.

영통은 지난 2004년부터 독자적인 선거구로 분리가 됐고요, 그동안 세 번의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전 의원이 승리했습니다.

상대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 어떻게 보면 적진인데요.

여야 모두 공교롭게, 이 지역에 경쟁력 있는 거물급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수원병에서는 새정치연합 손학규 전 대표가, 수원정에서는 새누리당은 임태희 전 의원이 수 년 동안 이어진 표심 바꾸기에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 후보는 유리한 민심이라는 플러스 요인과 경쟁력 높은 후보와의 대결이라는 난관을 동시에 갖게 됐는데요, 오늘 이 지역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수도권 아성 지역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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