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변수는?

7·30 재보선...변수는?

2014.07.30. 오전 04: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번 7·30 재보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면서 '미니 총선'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는데요.

선거에 앞서 투표율에 대한 우려와 막판에 진행된 야권연대 등 여러 변수도 많았습니다.

이승민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첫번째 변수는 바로 투표율입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반대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고 말하는데요.

재보선은 몇몇 지역구에서만 치러지고, 또 공휴일도 아니기 때문에 투표율이 더 낮기 마련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선거일이 여름휴가를 많이 떠나는 7월 말인데다, 6.4 지방선거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피로감이 높다는 점 때문에 투표율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대치인 7.98%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관심을 많이 모으는 지역이죠.

전남 순천 곡성과 서울 동작을이 13%를 넘겼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의 해석도 엇갈립니다.

여권에서는 휴가를 떠나기 위해 미리 투표한 사람이 많아서라고 보고 있고, 야권에서는 투표율이 높은 만큼 야권에 청신호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여야에 미친 악재들을 정리해볼까요?

먼저 새누리당은 재보선을 앞두고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자리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 공천이 파문을 가져왔습니다.

당 지도부가 광주 광산을에서 출마할 예정이었던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을 서울 동작을에 전략 공천하면서 갈등이 빚어졌고,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된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 후보 역시 남편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 논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재보선의 가장 큰 변수, 바로 야권연대입니다.

지난 24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노회찬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사퇴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정의당은 경기 수원정과 수원병에 나선 천호선, 이정미 후보의 사퇴를 결정했고 야권연대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야권연대만으로 결과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야권연대가 야당의 지지율을 올릴 수는 있지만 동시에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여러 변수 속에 치러지는 7·30 재보선,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편일까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