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전협정일은 전승절"...체제 선전에 열올려

북, "정전협정일은 전승절"...체제 선전에 열올려

2014.07.27. 오전 0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은 6·25 전쟁을 중단하게 한 '정전협정 체결' 61주년 기념일입니다.

북한에서는 정전협정일을 전승절이라고 규정하고 체제선전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전협정은 6·25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적 해결점을 찾기 위해 지난 1953년 7월 27일 체결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을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체제선전과 김일성·김정일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의주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대형 동상 제막식이 고위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인터뷰: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수령영생 위업의 새 역사를 펼쳐나가는 데서 또 하나의 영광스러운 사변으로 됩니다."

TV에서는 6·25 전쟁 기록영화를 통해 승리한 전쟁이라며 선전에 열을 올리고 당 간부들도 전승기념탑을 찾아 꽃다발을 바쳤습니다.

인민군들이 6·25 유적지를 돌아보며 미군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는 것도 매년 되풀이되는 행사입니다.

[인터뷰:인민군]
"대원수님의 위대한 전승 업적이 깃들어 있는 이 내성혁명 사적지를 참관하면서 주도권을 틀어쥐고 나갈 때 승리는 반드시 우리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심장으로 절감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미국이 대규모 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또 다시 도발하면 징벌하겠다고 위협을 가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