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천호선 사퇴...새누리당 '맹비난'

기동민·천호선 사퇴...새누리당 '맹비난'

2014.07.24.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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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며 자진 사퇴했습니다.

또,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반대로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사퇴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결국 야합이 성사됐다며, 국민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결국엔 이렇게 단일화가 성사됐군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기동민 후보가 전격적으로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기 후보는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그동안 단일화 협상을 벌여온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기 후보는 박원순 시장으로 시작된 새로운 서울의 변화를 동작에서 실현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자신의 욕심이었다며 노회찬 후보가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동민 후보의 말입니다.

[인터뷰:기동민, 전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후보]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동작에서는 노회찬 후보께서, 노회찬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 후보는 오늘 결정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바라던 새 정치의 첫 페이지가 동작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는 뜻을 대신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금 전엔 수원정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천호선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의 당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마무리돼,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은 새누리당과 야권 단일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또 다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적인 야합이 이뤄졌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명분도 없고 정당정치를 포기하는 뒷거래는 이른바 '빅딜'로 포장될 수 있지만, 국민들이 심판하게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민생정치를 통해 당당하게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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