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성근 후보자 고심...이번 주 초 분수령

靑, 정성근 후보자 고심...이번 주 초 분수령

2014.07.13.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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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면서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 문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사청문보고서 제출시한이 내일로 끝나면서, 이번 주 초가 후보자들에 대한 거취 문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명수 후보자에 이어 주말 동안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여론까지 악화되면서 임명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더 커진 겁니다.

야당은 정 후보자의 청문회 당일 술자리 참석에 이어 자녀들의 불법비자 발급 의혹까지 제기하며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두 자녀가 미국에서 유학한 시기로, 유학비자가 아닌 I 비자로 1년 가까이 지낸 것은 명백한 현행 미국 연방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됩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의 말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하면서 여론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후보자들의 국회 청문보고서 제출시한이 내일까지인 만큼, 박 대통령이 이후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지 주목됩니다.

보고서 송부 요청 대상에서 빠지는 후보자는 사실상 임명을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이번 주 초가 후보자들 거취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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