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도 여론 악화...청와대는 고심 중!

정성근도 여론 악화...청와대는 고심 중!

2014.07.12.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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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문 의혹에 쩔쩔맨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당일 술자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주말새 여론은 더 악화됐습니다.

모레(14일)인 국회 청문보고서 제출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는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후보자 등 모두 3명입니다.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는 14일, 정종섭 후보자는 13일까지 청문보고서 제출 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야당의 반대가 거센만큼 보고서는 제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절차를 거치면 대통령 권한으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10일 기한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제출을 다시 요청한 뒤 최종 불발되면, 국회 동의 없이도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요구한 대로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 2명을 모두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해 보입니다.

특히, 정 후보자가 청문회 당일 폭탄주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자 파상 공세를 펼치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혁신의 대상이어야 할 이런 분이 어떻게 국가 혁신의 주체가 될수 있다는 말입니까?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합니다. 정성근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철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누리당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주말새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여론까지 더욱 악화되자, 언급 자체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결국 후보자 거취 문제는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도 흐르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김명수 후보자 한 명만 낙마시킬지 정성근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지명철회를 결정하는 방안과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기다리는 방안을 놓고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제출 기한까지 숙고를 이어간 뒤 답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두 후보자의 거취 문제가 금명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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