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20주기 추모 분위기...김정은 다리 절어

北 김일성 20주기 추모 분위기...김정은 다리 절어

2014.07.08.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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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기를 맞아 중앙추모대회를 여는 등 추모 분위기를 한껏 높였습니다.

특히 추모대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른쪽 다리를 절면서 이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 20주기를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

매 5년과 10년마다 추모대회를 열어 왔던 북한이 올해도 대규모 행사를 열고 대대적으로 추모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찬양하고 백두 혈통을 강조하면서 세습 통치를 정당화했습니다.

[인터뷰: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를 백두산 대국의 영상으로 영원히 높이 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따라..."

조선중앙TV로 생중계된 추모대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다리를 절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 내내 표정도 어둡고 피곤해보여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부상일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이번 추모대회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당비서 등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김 주석의 친딸인 김경희 전 당비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주석단에서 목격되지 않아 주목됩니다.

특히 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 부장이 3개월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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