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겉으로 화해하자면서 연이어 군부대 시찰

北, 겉으로 화해하자면서 연이어 군부대 시찰

2014.07.07.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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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민족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 아시안게임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이어 군부대 시찰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이 전형적인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화면 보시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 전방의 섬 초소인 웅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국방위원장이 섬 방어대의 군사시설물을 둘러본 뒤 군인들의 포 사격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이 잇따르고 시찰 행보가 신속하게 공개됐습니다.

지난주에는 육해공군의 도서상륙훈련을 참관하고 "NLL 위협에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고, 앞서 강원도 원산 앞바다의 여도방어대와 함경남도 흥남 앞바다에 있는 화도방어대를 잇따라 시찰하며 군 행보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군부대 시찰은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북한의 특별제안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거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정상회담이 열린 시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북한이 한중정상회담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응원단 파견으로 화해 제스처를 보이면서도 군부대 시찰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강온 양면 전략을 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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