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수영훈련...김정은 군 간부 기강잡기

10km 수영훈련...김정은 군 간부 기강잡기

2014.07.03. 오전 08: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요즘 북한에서 장군하기 참 어렵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유는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명 정도가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해군의 수영 훈련입니다.

그런데, 이 훈련, 낮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야간에 수영하는 사진도 있는데 이렇게 훈련받는 사람들, 왠지 젊은 병사들 같지는 않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50~60대는 돼보이죠, 알고 보니 북한군 간부들이었습니다.

게다가 김정은 제1비서가 직접 보는 앞에서 훈련을 치르고 있는데요.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제1비서가 해군 간부를 대상으로 5킬로미터를 돌아오는 수영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50~60대의 해군 간부들에게 이런 훈련을 시키는 건 이례적인데요.

이유가 뭔지 한번 들어볼까요?

[인터뷰:조선중앙TV]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해군 지휘성원들의 수영능력 판정 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군대가 싸움을 잘하자면 지휘관들부터가 싸움꾼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현대전은 정치사상적, 군사기술적으로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준비된 지휘관을 요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군 지휘관들에게 체력을 요구하는 김정은 제 1비서, 비단 해군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는 육군 간부에게 사격훈련을 시키고 지난 5월에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에게 전투기 조종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훈련을 시키는 김정은 제1비서 뭔가 뿌듯한 표정이죠.

이렇게 지휘관 훈련을 강화한 건 군 경험이 없는 김정은이 솔선수범을 빌미로 군부 기강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