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유임...인사수석실 신설

정홍원 총리 유임...인사수석실 신설

2014.06.26.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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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홍원 총리를 유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신설해 인사검증 시스템을 전면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홍원 총리가 유임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 총리가 낸 사의를 60일 만에 반려했습니다.

사의가 수용됐던 총리가 유임되기는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안대희, 문창극 두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로 국정 공백과 국론 분열이 커지자 이 같이 전격 결정한 것입니다.

[인터뷰: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국무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현재로선 누굴 내놔도 소용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여론재판과 '신상털기'식 인사청문회를 꺼려 총리제의를 고사한 사람도 있어 결국 유임을 선택한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신설해 인사시스템을 보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인사비서관과 인사혁신비서관을 두어 철저한 사전 검증과 우수한 인사의 발굴과 평가를 상설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국정 정상화에 착수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경제활성화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올해 하반기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한 체감경기 개선에 역점을 두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총리 유임으로 인적쇄신이 미봉되면서 인사 문제는 두통거리로 남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청문회를 거쳐 새 내각이 구성되면 정 총리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로 이뤄진 삼각 체제를 통해 국가개조와 국민안전, 경제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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