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 이면에 집단 따돌림"

"총기 사고 이면에 집단 따돌림"

2014.06.25.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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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GOP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으로 집단 따돌림을 언급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부실한 부대 관리 실태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GOP 총기 난사' 사건은 제대를 석 달 정도 남겨둔 속칭 '말년 병장'이 저질렀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국회 긴급현안보고에 출석해 집단 따돌림을 사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사고자가 된 이면에는 여러가지 요인 중에서 바로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역시 존재한다..."

여야 의원들은 허술한 부대 관리와 부실한 사건 대응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인터뷰:황우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한 명의 병사가 부대를 제압하고 유유히 도주하는..."

[인터뷰:안규백,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장병들의 인권 신장과 병영 생활 개선에 대해서는 소홀했다는..."

의원들은 특히, 관심 병사에 대한 관리 소홀 문제를 집중 질타했습니다.

[인터뷰:김성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A급 관심병사였던 임 병장이) 임무가 막중한, 스트레스가 많은 전방 부대에 배치됐다는 점이 이해가 안 됩니다."

[인터뷰:문재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관심병사에게) 그렇게 해주기는 (배려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집단적인 가학..."

무장 탈영 이후 최고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 지연 발령 논란과, 이른바 임 병장 바꿔치기 논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장관은 적극 해명했습니다.

[인터뷰:백군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진돗개 하나' 발령을) 즉각 했어야 하지 않습니까? 왜 2시간이나 지체해서 해야 합니까?"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진돗개 하나'와 유사한 상황을 현지 지휘관이 조치했던 겁니다."

[인터뷰:손인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
"임 병장의 모습이 가짜 모습으로 드러났다고..."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강릉 아산병원과 계약 관계에 있는 '129 환자 이송단'의 요청에 의해서... (병원)진입로가 비좁고 취재진들이 많이 있는 관계상..."

여야 의원들의 질책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거듭 사과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빈틈 없는 후속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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