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전용기 이용, 건강·권위 과시 측면"

통일부 "김정은 전용기 이용, 건강·권위 과시 측면"

2014.05.12.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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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전용기 이용, 건강·권위 과시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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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이용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김 제1위원장의 건강과 권위를 과시하려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이용한 것은 자신이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점과, 비행기에 내려 사열을 받으면서 권위를 내부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김일성, 김정일은 건강 문제 등으로 항공기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고 중국과 러시아 방문 때도 대부분 전용열차를 이용해 대외활동을 했다면서 북한에서 1970년대 이후에는 전용기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제 김정은이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대회 참관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정은 부부가 러시아제 IL-62 전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일 김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지휘관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을 격려하기 위해 삼지연 현지를 방문했을 때는 고려항공기를 이용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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