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 도착...오후 정상회담

오바마 한국 도착...오후 정상회담

2014.04.25.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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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낮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곧 청와대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위협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곧 한미 정상회담이 시작된다고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낮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국빈 방문을 마치고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네 번째,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첫 번째 방한입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이 비통해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착 이후 곧바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전사자 명비에 헌화했습니다.

이어 경복궁으로 이동해 경내를 관람했습니다.

미국은 한국 문화의 상징성과 경호 여건 등을 고려해 문화행사 장소로 경복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경복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4시쯤 청와대에 도착해 간단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1시간 정도 한미 정상회담을 합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로 잡혀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다지고,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과 드레스덴 선언을 바탕으로 두 정상은 한반도 통일 비전도 공유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제 분야에선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협상 참여 문제와 충실한 한미 FTA 이행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갈수록 꼬이는 한일관계 개선 문제가 논의될지도 주목됩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우리 문화재 인수행사'를 갖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등 9개의 인장을 반환합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적절한 문서를 채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두 정상은 청와대 소정원에서 약 10분간 함께 산책합니다.

이어 저녁 청와대 내에서 업무 만찬을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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