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실종자 가족 위로..."책임질 사람 엄벌"

박근혜 대통령, 실종자 가족 위로..."책임질 사람 엄벌"

2014.04.17.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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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을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은 곧바로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갔습니다.

답답해 하는 가족들의 말에 일일이 귀를 기울이며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했습니다.

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질 사람은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더딘 구조작업에 격앙될 대로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을 찾았습니다.

아들 딸을 살려달라는 가족들의 절규를 들었습니다.

[인터뷰:실종자 가족]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우선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데 대해서 철저한 조사와 원인규명을 해 가지고 책임질 사람은 엄벌토록 그렇게 할 것입니다."

사고현장의 구조작업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판과 승선자 명단을 원하는 가족들의 요청에 즉시 제공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얼마나 우리 가족들께서 애가 타시겠나. 그 분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마지막 최선을 다해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고, 그게 바로 명령입니다."

[인터뷰: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제가 대통령님 지시에 따라서 매일 제가 와서 직접 브리핑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이런 세세한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가족분들이 들으셔야되지 않겠습니까?"

이틀 동안 정부가 한 일이 뭐냐며 거세게 항의하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실종자 가족]
"명령 좀 제발 내려주세요. 말을 안들어요."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그럴 리가 없습니다. 만약에 지금 여러분과 얘기한 게 지켜지지 않으면 여기 있는 사람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합니다. 그럴 리가 없어요."

그래도 대통령의 말이 믿기지 않는 가족들에게는 직접 전화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전화번호 주세요. 제가 확인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구조 소식을 함께 기다려 달라며 박 대통령은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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