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태양절. 한미군사훈련 종료...한반도 정세 분수령

이번주 태양절. 한미군사훈련 종료...한반도 정세 분수령

2014.04.14.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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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마무리되고 북한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이 포함돼 있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과거 북한은 주요 정치행사가 몰려있는 4월에 도발을 집중해왔는데 이번에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은 주로 4월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5차례 가운데 2009년 은하 2호, 2012년 은하 3호 발사가 바로 4월이었습니다.

한미군사훈련이 막바지인데다 북한의 주요 정치행사가 집중돼 있어 선전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내일이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태양절이고 오는 18일 한미 군사훈련이 끝납니다.

여기에 북한이 오는 17일까지 미사일 추가발사 계획을 일본에 비공식 통보한 점도 도발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연일 날 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선평화옹호 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성명(조선중앙TV)]
"만일 적들이 우리의 신성한 영공을 단 한치라도 침범한다면 모든 적 본거지들을 무서운 불벼락으로 모조리 초토화해버리고야 말 것이다."

하지만 추가 도발이 없다면 북한이 대화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인터뷰: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핵실험 같은 것은 6자회담 재개가 주어진다면 포기할 가능성도 있고 남북한 관계 개선을 위한 손짓을 먼저 우리한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도 북한의 도발과 대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협의를 하는 등 북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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