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국장급 협의 16일 서울 개최

한일, 위안부 국장급 협의 16일 서울 개최

2014.04.13.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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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국장급 협의 16일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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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외교부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이 오는 16일 서울에서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협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국장급 협의의 의제는 우리가 요구한 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 독도 문제를 비롯한 다른 현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 당국간에 위안부 문제를 단일 의제로만 협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고노담화 등 역대 내각 역사 인식 계승 발언과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 개최 합의 등 일본의 진전된 태도에 따라 헤이그 한미일 정상회담을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또 한일 외교 당국간에 실무급부터 국장급, 차관급에 이르기까지 여러 채널의 협의를 활성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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