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수용 임명...적극적 경제개방 의지"

"북, 리수용 임명...적극적 경제개방 의지"

2014.04.10.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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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북한의 제13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일단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결과로 평가하면서 리수용 전 스위스 대사의 외무상 기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늘 YTN과 전화에서, 장성택 측근으로 분류돼 처형설까지 돌던 리수용이 외무상에 기용된 것은 앞으로 북한이 적극적인 대외 경제 개방에 나서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연구위원은 리수용이 2010년 대외 교류 협력이나 경제 투자를 유치하는 하병투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말한 뒤 이런 점에서 리수용이 북한의 경제 개방이나 개혁 측면에서 상당한 지원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직 어려서 권력 전선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중요 핵심 인력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제13기 1차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재추대했습니다.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는 유임시켰고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국방위 부위원장에, 리수용 전 스위스 대사는 외무상으로 각각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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