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첨단 무인기 공개...대대급까지 배치예정

군 첨단 무인기 공개...대대급까지 배치예정

2014.04.08.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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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자유롭게 정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연 우리의 무인정찰기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시죠.

군 당국이 실전 배치돼있는 국산 무인기 '송골매'와 무인기 제작 공정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산 무인기 '송골매'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지난 2001년 도입돼 군단급에 실전 배치된 무인 정찰기입니다.

길이 4.8m, 폭 6.4m에 연료 주입시 무게는 290Kg.

시속 120~140Km 속도로 최대 5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고, 주간에는 반경 20km, 야간에도 10km까지 내다볼 수 있는 고성능 무인기입니다.

원격으로 80km 떨어진 곳까지 조종이 가능하고, 중계장비를 이용하면 110km까지도 조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지기는 최상급으로,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데다 화질이 선명해 적군의 움직임을 세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상시 활주로가 없는 곳에서도 이같은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원하는 장소에서 30분내로 발사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최근 발견된 일련의 정체불명 무인기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송골매' 등 국내 무인정찰기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야전과 군단, 합참 등 지휘라인이 영상을 공유하며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서호영, 수도군단 정보대대장]
"우리 군은 우수한 첨단 장비를 통해 유사시 어떠한 적의 도발 징후도 즉각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작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군 당국은 사단은 물론 대대급에도 무인 정찰기를 도입해 전력화할 방침입니다.

'송골매'의 절반 이하 크기지만, 역시 실시간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고 주야간 촬영과 원격 조종이 가능한 첨단장비로, 내년에는 실전 배치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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