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비행기 탄 모습 첫 공개

북, 김정은 비행기 탄 모습 첫 공개

2014.04.02.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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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지방을 방문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결의대회 참석을 위해 고려항공 여객기에서 내려 양강도 삼지연 비행장에 도착하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방 방문 때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정부 소식통 등을 통해 전해진 적은 있지만 북한 매체가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는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 시찰은 물론 7차례의 중국 방문 등 해외 방문 때도 열차를 고집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납치나 폭발 등 사고에 대한 불안으로 중국이나 러시아를 방문할 때도 모두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이에 비해 김 제1위원장은 일반 여객기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경비행기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비행기 탑승은 젊고 자유분방한 성격인데다 배짱있고 개방적인 젊은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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