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FA-50 필리핀 하늘을 날다...12대 수출 성사

국산 FA-50 필리핀 하늘을 날다...12대 수출 성사

2014.03.29. 오전 05: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경공격기 FA-50 12대가 필리핀에 수출됩니다.

모두 4천 5백억 원 규모로, 세 번째 수출계약이 성사되면서 추가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산 경공격기 FA-50입니다.

최대 속도 마하 1.5, 최대 무장중량은 4.5톤으로 T-50 고등 훈련기를 개조한 공격기입니다.

이 FA-50 12대가 필리핀에 수출됩니다.

수출 가격은 4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 500억 원 규모입니다.

우리나라가 선발주자인 스웨덴과 러시아, 영국 등과의 치열한 경쟁끝에 필리핀 시장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수출 계약식에는 필리핀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파두아 소령, 필리핀 공군조종사]
"6개 후보기종이 있었지만, 초음속 항공기는 FA-50이 유일했습니다."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 지난해 12월 이라크 24대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후발업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속 수출을 달성해 앞으로 더 큰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용걸, 방위사업청장]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필리핀과 육군, 해군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방산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필리핀과 분쟁 중인 중국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50 계열의 경공격기가 잇따라 수출되면서 500대에 달하는 미국의 차기훈련기 수주전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