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강행군' 박근혜 대통령 몸살

'헤이그 강행군' 박근혜 대통령 몸살

2014.03.25.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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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감기 몸살로 공식 만찬에 불참했습니다.

국내 일정에 이어 계속된 '헤이그 강행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국왕이 베푼 공식 만찬에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윤 장관은 만찬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공식 환영 만찬에 불참한 것은 감기 몸살 때문입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지난주 7시간 가까운 '규제 개혁 끝장 토론'에 참석했고 주말 아침 네델란드로 이동했습니다.

네델란드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고 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했습니다.

공식 만찬 이후에는 정상회의 본회의와 한미일 3자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3자회담 준비 등에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네델란드 이동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자료 검토 등으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감기 몸살로 만찬에 불참한 사실을 감추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 불참 사실을 알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컨디션을 회복한 박 대통령은 오늘 7시간이 넘는 핵안보정상회의 둘째날 일정 등을 소화하고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내일 새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예정대로 3자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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