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발표...원동연 포함

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발표...원동연 포함

2014.03.11.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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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가 명단에 포함됐고 남북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로 나왔던 원동연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새로 대의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지난 9일 선거가 치러진 지 이틀 만에 결과가 발표됐군요?

[기자]

북한은 그동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바로 다음날 결과를 발표해왔는데요, 이번 13기 대의원 선거 결과는 이틀 만인 오늘 정오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대의원 687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99.97% 투표율에 100% 찬성 투표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체제들어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대의원에 올랐습니다.

김정은 체제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 부국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대의원에 새로 뽑혔습니다.

장성택의 측근이었던 지재룡 주중 대사와 자성남 유엔 대사, 남북간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였던 원동연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역시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편 장성택의 처형에도 김경희 당 비서 역시 대의원 명단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문경덕 당비서와 로성실 전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등 장성택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은 대거 탈락했습니다.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재경 전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명국 전 작전국장 등 은퇴한 군 원로그룹 역시 대의원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지난 9일 김 제1위원장과 함께 투표를 해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공식 호명됐던 여동생 김여정은 이번 대의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의원 선거가 급격한 세대교체 보다는 안정감 있는 세대교체로 평가했는데요.

특히 원로그룹과 중진그룹의 균형과 조화에 중점을 두면서 김정은 체제를 안정감 있게 끌고가자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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