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7월 재보선...정치권 긴장

판 커지는 7월 재보선...정치권 긴장

2014.01.16.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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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7월 재보선...정치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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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이재영, 민주당 신장용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7월 재보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내놓는 지역구까지 합치면 최소 10여 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원직 상실로 7월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일단 '수원 을 과 '평택 을', 2곳입니다.

여기에 2심까지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6월말까지 추가로 의원직 상실형이 예상되는 지역은 최대 5곳.

6월 말까지 대법원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아 7월 재보선에 포함되지 않거나 일부 의원의 무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5~6곳 안팎에서 재보선이 예상됩니다.

6월 지방선거도 7월 재보선의 변수입니다.

지난 2010년의 경우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로 의원직을 내놓은 후보자는 모두 6명이었습니다.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의원직 반납을 예상한다면 7월 재보선이 치러질 곳은 최소 10곳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재보선 규모와 전국에 고르게 분포된 선거 지역 등을 감안할 때 '미니 총선'으로 불릴만 합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7월 재보선에서 최악의 경우 과반 의석이 무너지거나 반대로 안정적 과반을 확보할 수도 있어 일찌감치 선거 준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가장 강력한 추진 동력은 뭐니뭐니해도 6월 지방선거의 승리입니다. 선거 후의 정국 주도권과 이어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결코 놓쳐서는 안될 선거입니다."

민주당 역시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안철수 신당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등 재보선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한 텐트 속에서 내부 경선을 거쳐서 야당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야는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조기에 확정하는 등 조직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 이은 7월 재보선이 정치권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면서, 여야 지도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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