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북 신년 포스터 변화

[자투리] 북 신년 포스터 변화

2014.01.10.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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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신년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힌 것과는 달리 남북 관계 개선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어제 공개한 북한의 신년 포스터 입니다.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자'는 제목에 어린이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날려보내고 있죠.

미사일은 가운데가 힘없이 꺾여 있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의 신년사에서도 "북남 관계의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등 기존의 강경 입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죠.

북한의 신년 포스터,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2004년과 2008년 신년 포스터 입니다.

보통 '북한'하면 떠오르는 장면이죠?

총, 칼이 기본으로 등장하고요, 온통 붉은빛으로 가득합니다.

2004년 포스터에서는 총을 든 인민군이 백악관을 폭파시키는 장면이 등장하고, 공화국 창건 60돌을 맞은 2008년 포스터에서도 총을 든 군인이 제일 앞에 등장합니다.

2010년부터 조금 다른 분위기의 신년 포스터가 등장합니다.

내부적으로 인민생활 개선을 강조한 부분이 보이죠.

2009년부터 시작한 화폐개혁이 2010년에는 자리를 잡으면서 인민생활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화폐개혁은 결국 실패로 끝났죠?

2011년 포스터 입니다.

김일성 생일 100주년인 주체100년을 맞아 광명성 3호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안전', '평화'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일단 신년 포스터에서는 해마다 조금씩 변화가 보이는데, 실제 북한의 행동 변화로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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