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한빛부대, 일 자위대 실탄 1만 발 지원 받아

남수단 한빛부대, 일 자위대 실탄 1만 발 지원 받아

2013.12.23.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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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이 격화돼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남수단에 주둔 중인 우리 한빛부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군 수송기를 급파해 한빛부대에 탄약과 화기를 보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수단 보르 지역에 주둔 중인 한빛부대가 인근의 일본 자위대로부터 소총 탄약 만 발을 지원 받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 아프리카 사령부 예하부대로부터도 소총 탄환 5천 발을 지원 받았습니다.

지난 21일 정부가 '유엔 남수단 임무단' (UNMISS) 에 탄약 지원을 요청한데 대해 우리 화기와 호환이 가능한 일본과 미국 측의 협조를 얻게 된겁니다.

정부 당국자는 최소한의 무장만 하고 있는 공병부대인 한빛부대의 방호력을 높이기 위해 예비 탄약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빛부대에 탄약과 무기를 보충하기 위해 군수송기를 급파하는 방안도 추진 하고있습니다.

현재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은 보르시로부터 수십킬로 북방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어 군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한빛부대에서는 부대 방호 태세를 강화한 상태에 있고 안전에 좀 더 대비하고 있고, 부대원들도 외부에서 활동은 현재는 금하고 있고 (내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남수단에 특별여행경보를 내리고 현지에 머물고 있는 우리 재외 국민 20여 명에게 조속히 출국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정부는 외교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통합위기대응반을 가동하고 유엔 등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우리 국민과 한빛부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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