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8만 명 실직...청년실업 심각

지난해 108만 명 실직...청년실업 심각

2013.12.15.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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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둔화와 취업난 속에 실직으로 인해 실업급여를 받는 수급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08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를 지급받았고 특히 20대 실업급여 수급자가 16만 명에 달해 청년실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직장을 잃고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모두 108만286명.

이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3조3천여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1년 106만9천여 명, 3조 천여억 원에 비해 수급자와 금액 모두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1만3천여 명으로 수급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가 24만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대 실업급여 수급자 역시 16만5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계약직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계약직 실업급여 수급자 14만여 명 가운데 21.9%를 차지해 1위인 50대와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20대 청년 실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대의 첫 직장이 1년 이하의 계약직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올해도 사정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1월~4월에만 이미 59만7천여 명이 실업급여를 타가는 등 4개월 만에 지난해 수급자의 55%에 달하는 인원이 실업급여를 수령했습니다.

계속되는 저성장 흐름으로 실업급여 수급자가 늘어가고, 청년층 실업 문제도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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