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공사 첫 삽!

다음 주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공사 첫 삽!

2013.11.29.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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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우리 기업인의 개성공단 출입 편의를 위한 전자출입체계 구축 공사를 다음 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인터넷 연결을 위한 실무접촉도 시작하기로 해 개성공단의 제도 개선 논의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박홍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기업인의 개성공단 출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남북은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3통'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RFID 구축 공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우리 기업인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시간 아무 때나 개성공단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사흘 전에 미리 당국에 출·입경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미 정부는 장비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우리 측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될 수 있으면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칠 방침이지만, 기술적 문제와 기상 여건에 따라 내년으로 시기가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또 다음 주에 개성공단 인터넷 연결을 위한 실무접촉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낡은 군 통신선 장비 개선 사업에도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쏠렸던 개성공단 내 휴대전화 서비스 도입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인 통행 개선과 인터넷 도입 등은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한 기본적인 요건으로 꼽혀왔습니다.

지난 9월 개성공단이 재가동에 들어간 뒤 지지부진했던 남북의 제도 개선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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