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유가족 '박창신 신부, 진심어린 사과하길' [문영조, 고 문광욱 일병 아버지]

[뉴스인] 유가족 '박창신 신부, 진심어린 사과하길' [문영조, 고 문광욱 일병 아버지]

2013.11.26.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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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 오늘도 일파만파 계속 번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산화한 고 문광욱 일병의 부친, 문영조 씨 전화연결하겠습니다.

아버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박창신 신수 발언 듣고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인터뷰]

많이 놀랐죠.

신도로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 또 어떻게 보면 개인 생각인 것 같은데 개인 생각이라도 만인이 보는 앞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많이 개탄스럽고 많이 당황스럽고.

저희 유족으로서는 많이 가슴이 아픕니다.

[앵커]

그당시 직접 미사에 참석했던 지인한테 그 발언을 전해 들으셨다면서요?

[인터뷰]

가까이에 있는 분들이 천주교를 다니시는 신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이 있는데 그분들이 미사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참석을 했는지는 모르겠고요.

그 발언을 듣고서 심각했다라고 하셨고 이런 말 때문에 아들 잃은 우리한테는 할 말이 없다고 하셨는데 사과까지는 아니고 그런 안타까운 심정을 많이 토로하셨습니다.

[앵커]

직접 박창신 신부하고 통화를 해 보고 싶으셔서 전화를 해 보셨다면서요?

[인터뷰]

제가 어제 천주교 그 앞에서 시국선언이라든가 그걸 한 자리에서 저희가 시위를 했었어요.

그 전에 제가 모 지인분한테 박창신 신부님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몇 번 시도를 했는데 시도가 안 됐고 신호가 될 때는 아예 전원을 꺼놓은 상태라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못했습니다.

[앵커]

선생님이 전화하신, 누가 전화했는지 모르고 통화가 안 된 거겠죠, 그 박 신부님 입장에서?

[인터뷰]

그렇죠.

그분은 물론 지금 전화 받을 심정은 아니겠죠.

저 뿐만이 아니고 물론 온나라 국민들도 그렇고 정말 떠들썩하게 만든 장본인이라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전화를 하실 것으로 알기 때문에 전화를 막 받을 수 있는 입장은 아니겠죠.

[앵커]

박창신 신부가 그날 시국미사에서 NLL 연평도에 대해 한 발언이 NLL은 정전협정에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군사분계선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가 있는 곳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는 취지로 발언을 한 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바다에 철책을 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바다에 철책을 칠 수 없기 때문에 바다에, 해리에 선을 그어놓고 서로 침범을 안 하고 침범 안 하기로 정전 이후 그어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2010년 11월 23일 그날에도 저희가 포사격 훈련을 했고 한·미 군사훈련을 연평도에서 하면 포를 쏘는 게 당연하다, 이건 정말 어불성설이고 잘못된 얘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럴 거면 앞으로도 계속 우리가 훈련을 하면 이북에서 당연히 쏴야 한다, 그런 말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또 많은 희생자가 발생이 돼야 되고 연평도 주민들은 얼마나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할지 안타까운 심정이죠.

[앵커]

박창신 신부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강론 전체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강론 전체 내용에 대한.

한번 다 읽어봐라 그런 말을 했던데 혹시 그날 미사에서 한 발언 전문을 한번 읽어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강론 전체는 제 눈으로 본 것은 아니고 TV에서 하는 그분의 영상이 떴어요.

영상이 떴는데 물론 독도를 침범을 하면 당연히 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그러면 쏴야죠.

저도 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연평도 포격은 우리가이북을 침범한 게 아니고 6.25전쟁 이후로 우리가 우리 해병이 정례행사로 정례적인 훈련을 해 온 것인데 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또 제가 지금 어제 잠깐 CBS 방송을 박 신부가 한 얘기를 지금 본 게 있어요.

거기는 말 바꾸기를 좀 했더라고요.

원래 그분이 당시 제가 동영상을 볼 때는 한·미 군사행동 그러면 당연히 쏴야죠.

그게 바로 연평도 포병대입니다.

그 발언을 한 것은 분명히 북한에서 쐈다는 게, 당연히 쏴야 된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CBS 앵커와 대담을 할 때는 통화를 할 때는 그 말을 썼어요.

자기가 유도를 했고 신도가 답변하는 식으로. 우리가 NLL 근처에서 포훈련을 하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했을 때 신도 분들이 당연히 쏴야죠.

그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 말이, 말 바꾸기를 했는데 지금 물론 검찰에 접수가 되어 있고 검찰에서도 이런 발언 내용이나 말바꾸기 한 것도 철저히 수사를 해서 잘잘못을 가려서 법적인 것이 잘못됐으면 처벌도 해야겠죠.

[앵커]

지금 만약에 박창신 신부하고 통화가 되거나 아니면 직접 만나실 수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앞에 있다면?

[인터뷰]

저도 그랬어요.

지금 그 말을 한 자체는 우리가 또 계속 연평도에서 포격훈련을 하면 이북에서 무조건 쏴야 한다는 그런 말인데 그러면 또 저희도 아픔을 정말 3년이라는 세월을 가지고 왔고 또 앞으로 평생을 가져가야 하는데 또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젊은 이들이 많이 쓰러져야 되고 또 아픈 가슴을 저처럼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발생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런 것도 한번 물어보고 싶고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전화 시도가 안 되니까 그런 심정을 제대로 표현을 못했습니다.

[앵커]

혹시 그 발언 듣고 아버님 말고 주위의 다른 가족들, 어머님이나 다른 가족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인터뷰]

물론 저하고 직접 통화한 건 아니지만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부모님, 가족들도 저와 같은 심정이겠죠.

아픈 마음 지금까지 가지고 살아왔을 텐데 위로는 못 해 줄 망정 괴상망측한 얘기 때문에 가슴에 많은 아픔을 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뷰]

저도 물론 대응이라는 것은 좀 그렇고요.

물론 박창신 신부께서 잘못이 있으면 떳떳하게 나와서 이런 것을 해명을 하고 또 유가족에 크나큰 상처를 안겨줬으니까 거기에 대한 해명을 하셨으면 하는 게 바람이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방송, 언론매체에 못한다면 저희 개인적으로라도 전화를 해 주셨으면 저희 유가족한테는 조금이라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 문광욱 일병의 부친 문영조 씨였습니다.

아버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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