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보다 강한 조치" vs "대화"...북핵 외교전 치열

"2·29보다 강한 조치" vs "대화"...북핵 외교전 치열

2013.06.20.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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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미일 세나라가 북한이 원하는 대화의 조건으로 지난해 '2·29 합의' 이상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어떤 대화든 원한다고 밝힌 데 대해 먼저 행동하라고 쐐기를 박은 건데, 북핵 해법을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떤 회담이든 참가해 관련국과 대화하기를 원한다", 1년 4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중 전략대화에서 한 말입니다.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3국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만난 세나라 6자회담 대표는 북한과의 대화는 진정성 있는 비핵화 행동이 우선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조태용,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최소한 작년 2·29합의 때에 북한이 하기로 했던 의무사항, 그것보다는 좀더 많은 좀더 강한 의무가 이번에 부과돼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29 합의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핵·미사일 실험 유예,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복귀와 대북 식량 지원이 주요 내용입니다.

따라서 2·29 합의보다 더 강한 의무란 북한의 핵포기 선언이나 핵확산 금지조약 복귀까지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태용 본부장은 곧 중국에서 우다웨이 6자회담 대표와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중국이 북한에 대한 설득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과 북중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 속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도 관심입니다.

다음 달 초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서도 6자회담 당사국 간의 양자, 3자 회동이 잇따르면서 북핵 외교전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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