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가장 힘든 시간이면서 영광된 시간"

이명박 대통령 "가장 힘든 시간이면서 영광된 시간"

2013.02.19. 오전 11: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고별 연설을 통해 지난 5년은 시간이 가장 보람되고 영광된 시간이었다며 그 동안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계속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세계를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지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봉사할 기회를 준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5년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가장 보람되고 영광된 시간이라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정부와 기업, 노조가 힘을 합쳐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무한경쟁시대가 다가온 만큼 대한민국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공생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선진국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한다며 선진국과 신흥국의 가교 역할 뿐 아니라 세계에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원칙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남북의 상생공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실질적 변화 없이는 일방적인 지원도 절제했다면서, 도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확고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서둘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자신은 곧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국민의 행복을 위한 명예로운 의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자신과 생각을 달리하고 불편했던 분들께는 위로의 뜻을 전하며, 친인척·측근 비리 등 주변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 당선인과 새 정부에 따뜻한 축복을 보낸다며 새정부가 더 큰 대한민국과 행복한 국민을 향한 큰 길을 열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