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막바지 표심잡기 분주...대선 후보 3인 행보

연휴 막바지 표심잡기 분주...대선 후보 3인 행보

2012.10.01.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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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대선 후보들은 막바지 추석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경찰과 소방서 당직 근무자들을 격려했고, 문재인 후보는 부산에서 영화 관람 후 시민들을 만났으며, 안철수 후보는 국군 수도병원에서 부상 장병들을 위로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12 종합상황실과 소방서 119 안전센터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박 후보는 각종 사고에 대비한 비상 체계 등을 점검하며, 당직 근무 중인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그렇게 고생하시는 우리 소방관 여러분들, 우리 시민들 안전을 지켜주시는데, 그 소방관 여러분의 안전을 우리가 지켜드려야 한다. 이런 사명감을 가지고..."

박 후보는 오후부터는 별도의 일정 없이 선대위원장과 국민대통합 위원장 인선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인사, 또는 진보성향의 학자 등 이른바 국민통합형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출신지역인 부산에 머물며 지역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문 후보는 인권변호사 시절 지인들과 함께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를 관람한 뒤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격의없이 대화하는 등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진성준, 문재인 후보 캠프 대변인]
"돈이나 욕망 때문에 인간성이 파괴돼 가고 있고, 그런 가운데 어떻게 인간이 그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계파 없는 '용광로 선대위'를 표방하는 문 캠프는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캠프'의 막판 인선 짜기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국군의 날을 맞아 국군 수도 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장병들을 위로했습니다.

군의관 출신인 안 후보는 일일이 장병들의 부상 정도와 치료 경과를 묻고 정부의 지원 여건도 살피며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인터뷰: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국가를 위해서 애쓰신 분들 사고가 날 때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후송되고 의료 수송 체계들 좀 더 잘 갖춰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안 후보는 연휴 이후부터는 전국 정책 투어에 나서 정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검증 공세를 정면 돌파할 계획입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조만간 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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