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면승부] "이정희 대표 후보 등록 강행시 갈등·분열의 소지.." [YTN FM]

[뉴스! 정면승부] "이정희 대표 후보 등록 강행시 갈등·분열의 소지.." [YTN FM]

2012.03.23.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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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 후보 등록 강행 시 갈등과 분열의 소지 남았을 것”- 김현 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동대변인(3월 23일)



[YTN FM 94.5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날짜 : 2012년 3월 23일 금요일
■ 진행 : 박형주

# 정면 인터뷰2 -김현 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동대변인

“이정희 대표 후보 등록 강행 시 갈등과 분열의 소지 남았을 것”- 김현 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동대변인(3월 23일)

앵커:
오늘 오후,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야권연대의 핵심 축이었던 민주통합당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김현 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동 대변인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현 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동대변인(이하 김현):
안녕하세요?

앵커:
이정희 공동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현:
야권연대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서 내려진 용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런 평가가 있는 것 같아요. 출마를 강행한다는 보도가 계속 나와서요.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김현:
본인이 오늘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문에서 이야기했다시피 많은 분들이 통합과 연대의 길이 자기로 인해서 혼란에 빠진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 라는 판단에서 진행된 것 같고요. 오늘 YTN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야권연대 후보를 지지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것이 이정희 대표의 후보 등록이 강행됐을 때 갈등과 분열의 소지가 여전히 남을 것이고 앙금이 치유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된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정희 공동대표를 그제 인터뷰를 했는데요. 한명숙 대표와의 회동을 계속 제안했거든요. 그리고 어젯밤에 이정희 대표와 문재인 상임고문이 만났는데 양 당 대표의 만남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못 만나실 이유가 있었을까요?

김현:
그것까지 제가 오늘 가닥이 잡혀서 정리가 되긴 했는데요. 직접 만나셔서 처리하기 보다는 지도자급의 만남을 통해서 당의 입장과 통합진보당의 입장, 시민사회단체를 전체적으로 정리를 하셔야 하기에 대표님이 직접 만나기보다는 문재인 이사장 또는 시민사회 단체, 어른들의 입장들을 종합하는 게 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재경선을 요구했어요. 민주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그 이유는 어떻게 될까요?

김현:
후보가 직접 알았다, 몰랐다, 어쨌든 보좌관의 실책으로 인해서 문제가 불거진 거고, 국민들이 그런 방식은 옳지 않다, 라는 지적이 많이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속에서 진행된 것이라 제가 보기에는 오늘 결과가 난 마당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적절한 가에 대한 고민이 있거든요.

앵커: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되었다고 양당에서 이야기를 하지만, 국민들은 결과만 보고 판단하라는 거냐,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과정들도 야권연대가 이루어지는 과정들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현:
어쨌든 야권연대라는 게 저희가 애초에 타결될 때 선거 등록 전에 야권연대가 전국적으로 포괄적으로 진행된 전례가 없어요. 그 이전에는 후보 등록하고 나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고 결과적으로 당락에 영향을 미친 적이 몇 번 있어요. 경기도지사도 그렇고, 아예야권연대가 성사가 안 된 서울시장의 경우는 탈락했던 거고요. 그리고 은평의 경우 후보단일화가 늦춰지면서 그 결과가 제대로 반영 안 된 것이 있고,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말고 전격적으로 하자고 진행하는 와중에 여론조사 방식이 전국적인 단위에서 진행됐을 경우는 폐단이 적은데 지역 단위에서 일어나다 보니까 주소지나 전화번호부 등재나 이런 게 깔끔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점들인 거 같아요. 당내 경선에서도 이런 문제로 시비가 있었는데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이런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봐요.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번호가 선관위에 확인되면 쉽게될텐데 그 과정이 없다 보니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그건 이후에 결국은 여론조사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으면 하면 좋은데 현실적으로 그 방법 외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지금껏 여론조사 방식으로 되어 온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건 저희가 좀 더 정치권에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고민할 앞으로의 과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결론이 난 것이 옳은 것이냐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데요. 한 네티즌이 비유를 통해서 한 질문이 있어서 제가 그것을 그대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시험을 예로 드셨어요. 1등해서 장학금을 받았는데 컨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장학금을 반납하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번 시험에 전부 다 컨닝을 했더라, 그래서 아싸리 시험을 다시 보자는 건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김현:
그게 아마 이정희 대표가 보좌관의 실책을 시인하고 재경선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한 배경 같아요. 경선에 관련된 중립지대 시민사회 연석회의 쪽에서도 당이 재경선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결국 재경선도 후보 간의 합의가 도출되어야지만 진행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상대 민주통합당 탈당하셨지만 김희철 의원님께서 그런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해서 재경선이 안 된거고, 저희로서도 귀책사유가 누구에게 있는가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저희가 당의 입장을 놓고 보면 이정희 후보 측에서 발생한 문제기에 그에 대해서 무겁게 책임을 물은 측면이 있고요. 아쉬운 건 이 과정이 좀 후보 등록하는 기간 이전에 진행됐다면 재시험을 치는 방법으로 방식을 찾았을 수도 있는데 공교롭게도 후보 등록 직전에 벌어지고 하루 이틀 진행되다가 된 문제라서 그 부분은 저희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처음부터 소극적인 것 아니냐고 비판하신 분들은 이번 상황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뽑을 때 정당투표에서 오히려 민주당에서 불리하게 상황이 전개되는 것 아니냐, 투표 선택하는 유권자들의 생각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김현:
일단 그렇게도 볼 수 있지만 야권연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진행한 원칙이고요. 그 속에서 후보들에 대한 능력이나 당에 대한 평가는 종합적으로 진행될 것 같고요. 아직 20일 기간이 남았기에 거기에서 변별력을 통한 시민들과 국민들의 평가가 기초에 판단한 결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요. 지금 시점에서 제가 볼 때는 조금 더 유동적으로 봐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김현 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동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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