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격적인 선거 체제 돌입

여야, 본격적인 선거 체제 돌입

2012.03.22.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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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11 총선이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선대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재정비했지만 여론조사 조작 파문으로 야권 연대는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오늘부터 4.11 총선의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요?

어떻게 진행됩니까?

[중계 리포트]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동안 다음 달 치러질 총선 후보자 등록과 접수가 진행됩니다.

전국의 지역구는 246개인데요.

정당의 공천을 받은 5백여 명에 무소속 후보까지 합하면 전체 등록자는 7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 후보 등록 현황과 후보들의 재산과 병역, 전과 경력 등도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됩니다.

후보 등록은 오늘 시작됐지만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9일부터 가능합니다.

따라서 후보로 등록했더라도 그 전까지는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아직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여야는 한발 앞서 선거 체제로 전환을 했는데요.

선대위원장을 맡은 대권 예비주자들이 오늘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요?

[답변]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특별 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 뒤 첫날인 오늘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먼저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오늘 경기 지역을 방문해 군포와 수원 을 지역구 후보들을 만나 격려하고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 위원장은 또 재래시장과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하고,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졸업생 성공사례를 듣는 등 민생탐방도 이어갑니다.

문재인 선대위원장은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야권 단일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 김해를 찾습니다.

문 위원장은 오늘 오후 김해 갑,을에 출마한 민주당 민홍철, 김경수 후보와 김해 5일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다문화 까페에서 국제결혼으로 정착한 외국인 여성들과 이주노동자 등 30여 명과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질문]

야권 연대 상황도 알아보죠, 여론조사 조작 논란이 불거진 서울 관악 을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관심인데요.

경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은 결국 탈당을 했군요?

[답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의 서울 관악을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김희철 의원이 어젯밤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 조작을 벌인 이정희 대표와 재경선을 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소신이자 주민들의 바람이라며 선거를 통해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이 대표 측이 치밀하고 조직적인 여론조사 조작을 벌인 만큼 재경선을 하더라도 신뢰할 수 없다며 재경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민주당도 문제를 야기한 통합진보당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오늘까지 기다리겠다며 사실상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가 후보직에서 사퇴할 일은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오늘 이 대표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추가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게 없다며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오늘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오전 9시부터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양당 모두 어렵게 성사시킨 야권연대의 전체 틀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오늘 중으로 해결 방안이 도출될 지 주목됩니다.

또 야권연대 과정에 참여한 시민사회 단체들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에 야권연대의 대의를 존중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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