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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거침없는 스킨십...친밀감·리더십 강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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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김정은 부위원장이 주민들과 거침 없이 스킨십을 나누며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보다는 할아버지 김일성과 비슷한 모습인데 김정은만의 독특한 이미지 만들기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에 김정은 부위원장이 만경대 혁명학원을 방문한 모습입니다.

열렬한 환호 속에서 학생들의 손을 일일히 잡아주고 뺨을 어루만지기까지 합니다.

주민들과 거리를 두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 지난 26일 방송]
"추운 날씨인데 왜 장갑을 끼지 않았는가. 손은 시리지 않은가. 다정히 물어봐주시고 따뜻이 손잡아 주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녹취]
"김정은! 김정은! 김정은!"

저녁식사를 하는 학생들에겐 눈높이를 낮춰 어깨를 다독이며 정감어린 말까지 건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지난 26일 방송]
"맛있는가. 무엇을 먹고 싶은가를 다정히 물어주시고 나서 국수를 좋아한다는 원아의 응석어린 말에 웃으시며..."

지난 1일 탱크사단 방문땐 눈물을 흘리는 지휘관의 손을 먼저 잡아 주위를 놀라게 했고, 안내하는 여군과 팔짱을 끼고 노래하는 남녀 병사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등 거침 없는 스킨십도 연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주민들과 친근했던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력이 짧고 내세울 만한 업적도 없는 만큼 주민과 살가운 관계를 과시해 대중적 이미지와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동이란 분석입니다.

백마를 타고 할아버지의 흉내를 내는 것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정책은 아버지의 유훈을 이어받고 대중적 이미지는 할아버지를 흉내내는 김정은의 새로운 지도자상 구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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