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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계기로 중앙당사 폐지를 검토하는 등 당 쇄신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한 논란도 커지는 등 쇄신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나라당 중앙 당사.
지난 2004년, 천막당사 시절과 이후 염창동 당사 시절에 이어 다시 여의도에 있는 건물 12개층 가운데 7개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이 당사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달 들어가는 건물 관리비 1억 2천만 원을 아끼고, 직원들을 국회로 보내 원내정당화를 시도하는 정치개혁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홍 대표는 또,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집중된 당직을 원외 인사나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고, 비례대표 의원 절반을 국민 참여경선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의견을 수렴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당민 정책협의회'도 구성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월요일 최고위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쇄신책을 논의하고, 대대적인 의견 수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녹취: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
"모든 안에 대해서는 월요일 최고위 논의를 거쳐서 FTA 처리된 이후에는 쇄신 연찬회라도 개최해서 많은 의원들과 함께 깊게 심도 있게."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여권의 위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을 놓고는 당내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장제원, 윤상현 의원 등은 트위터를 통해 '쇄신 중독', '진정성 의문'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소장파 의원들은 지금이 한나라당에게 허락된 마지막 기회라며, 예정대로 서한을 전달하고 쇄신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구상찬, 한나라당 의원]
"소통불능이 빚어낸 국민들의 분노를 겸허히 수용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우리 초선 의원들의 간절한 건의를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쇄신논의가 의원연찬회 등을 통해 본격화되면, 내년 총선을 앞둔 공천 물갈이론도 집중 제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계기로 중앙당사 폐지를 검토하는 등 당 쇄신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한 논란도 커지는 등 쇄신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나라당 중앙 당사.
지난 2004년, 천막당사 시절과 이후 염창동 당사 시절에 이어 다시 여의도에 있는 건물 12개층 가운데 7개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이 당사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달 들어가는 건물 관리비 1억 2천만 원을 아끼고, 직원들을 국회로 보내 원내정당화를 시도하는 정치개혁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홍 대표는 또,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집중된 당직을 원외 인사나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고, 비례대표 의원 절반을 국민 참여경선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의견을 수렴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당민 정책협의회'도 구성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월요일 최고위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쇄신책을 논의하고, 대대적인 의견 수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녹취: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
"모든 안에 대해서는 월요일 최고위 논의를 거쳐서 FTA 처리된 이후에는 쇄신 연찬회라도 개최해서 많은 의원들과 함께 깊게 심도 있게."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여권의 위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을 놓고는 당내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장제원, 윤상현 의원 등은 트위터를 통해 '쇄신 중독', '진정성 의문'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소장파 의원들은 지금이 한나라당에게 허락된 마지막 기회라며, 예정대로 서한을 전달하고 쇄신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구상찬, 한나라당 의원]
"소통불능이 빚어낸 국민들의 분노를 겸허히 수용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우리 초선 의원들의 간절한 건의를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쇄신논의가 의원연찬회 등을 통해 본격화되면, 내년 총선을 앞둔 공천 물갈이론도 집중 제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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